고양이가 싫어하는 냄새와 좋아하는 냄새

이 냄새 싫다옹~🐾

 

고양이가 싫어하는 냄새와 좋아하는 냄새는 과연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일까. 모든 고양이가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특히, 냄새가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주장은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고양이가 싫어하는 냄새?

고양이는 매우 민감한 후각을 가지고 있어 특정 냄새에 강하게 반응한다. 대표적으로 감귤류 냄새가 있다. 레몬과 오렌지 향은 사람들에게 상쾌한 냄새로 느껴지지만, 고양이에게는 불쾌한 자극이다. 감귤류에 포함된 화학 물질이 고양이의 신경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귤이나 오렌지를 까먹고 있으면 우리 고양이는 얼굴을 잔뜩 찌푸리면서 멀찌감치 떨어져 앉아있는다.

 

아세톤이나 알코올 냄새 역시 고양이가 피하고 싶어하는 냄새이다. 소독제에 포함된 강한 화학 성분은 고양이에게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스트레스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모든 고양이가 똑같이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고양이는 이런 냄새를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고양이만 다를 수도 있을까

'우리 고양이는 레몬 향에도 아무렇지 않은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고양이마다 냄새에 대한 반응은 다를 수 있다. 고양이의 후각 민감도와 취향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매운 음식 냄새에 민감한 고양이가 있는가 하면, 우리 반려묘처럼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고양이도 있다. 이는 고양이의 경험과 학습된 반응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보편적으로 싫어한다'는 말은 참고 사항일 뿐이며, 각 고양이의 특성을 관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냄새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것은 사실일까

고양이가 싫어하는 냄새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주장은 여러 연구와 경험담을 바탕으로 나온다. 그러나 모든 냄새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것 같다. 특정 향수나 방향제는 고양이에게 불쾌감을 주어 그 공간을 피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강한 스트레스는 소음, 공간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할 때 발생한다. 냄새만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보기보다는 고양이가 불편해하는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봐야 한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냄새는 무엇일까

고양이가 좋아하는 냄새로는 캣닢이 가장 유명하다. 캣닢에 포함된 네페탈락톤 성분은 고양이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 이 냄새는 고양이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흥분하거나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올리브나 발레리안 뿌리 향도 고양이가 선호하는 냄새로 알려져 있다. 이 냄새는 고양이의 후각 센서를 자극해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한다. 다만, 좋아하는 냄새라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익숙해져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적응이 필요할때나 고양이가 우울해 보일때 사용하고 있다.

 

냄새로 고양이와 더 행복하게 사는 법

고양이가 싫어하는 냄새를 피하고 좋아하는 냄새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은 집사의 책임이다. 집안 청소 시 강한 화학 제품 대신 고양이 친화적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캣닢이나 고양이가 좋아하는 향을 활용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놀이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결론

고양이가 싫어하는 냄새와 좋아하는 냄새를 이해하는 것은 고양이와의 행복한 동거를 위해 꼭 필요하다. 고양이의 반응을 세심히 관찰하고 싫어하는 냄새를 피하며 좋아하는 냄새를 적절히 활용하면 고양이와의 관계가 더욱 깊어질거라 생각한다.